1학년 8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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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28

  • 작성자조범서 이메일
  • 작성일2014-06-08 12:58
  • 조회168
  • 구분 인문

1828

가족 愛날. 가족'의'날 이라고 알고 있던 나에게는 작은 충격이였다.

무각사에 도착하여 본 친구들은 언제나 그렇듯이 반갑다. 학년 초엔 말도 잘 안하고 그랬었는데 이제는 다들 가까이 지내는걸 보면 꽤나 즐겁고 시간이 많이 흘렀다는 느낌이 난다. 언제 이렇게 친해졌는지, 이젠 그 누구보다도 가깝게 느껴진다.


<왼쪽부터 나, 엄마, 동생>
어렸을때 무각사에 가족끼리 한번 부모님과 함께 왔다고 한다(지금은 전혀 기억이 안난다). 아빠도 같이 왔지만 밖에서 따로 기다리시기로 하고 나와 엄마, 동생만 들어와서 돌아다니며 사진을 찍었다.
사랑. 가족간의 사랑보다 더 강한 사랑이 있을까?
동생은 처음엔 사진에 나오는것을 격렬히 반대했지만 결국 설득당하여 함께하게 되었다.
이 사진 외에도 엄마,동생과 함께 평소에 잘 안찍던 사진을 같이 찍으면서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소풍이 끝나고 사진을 보면서 허전한 느낌이 드는 이유를 생각해보니 역시 아빠가 사진에 없어서 그런거같다. 역시 가족사진은 가족원 모두가 함께 찍어야 진정한 느낌이 나는건가. 다음에 가족여행을 가게되면 모두가 사진에 나오기를.


<왼쪽(아래)부터 은식이, 지원이, 기석이, 유성이, 건준이, 나, 호승이 (뒷줄은 부모님들)>
내가 조장이 되자 조원으로 들어오겠다고 자원한 고마운 친구들이다.
사진을 찍을 시간은 9시부터 10시까지, 얼른 찍고 남은시간 자유롭게 놀자는 모두의 의견에 사진찍기 좋은 배경을 찾으러 이리저리 돌아다니다가 겨우 대나무숲 앞에서 촬영하기로 하였다.
해석하기 나름이지만, 주변 친구들 모두가 장난스럽지만 반듯반듯하고 순수한 아이들이다. 마치 사진 뒤의 대나무처럼.
처음엔 친구들끼리만 '우정'이라는 주제로 찍으려 했지만 차라리 '화합'이라는 주제로 부모님들과 다 함께 찍자는 의견이 나왔다. 막상 찍으려 하자 어색한 분위기 (사진에 잘 나타나 있다), 3장 정도 찍자 가장 그럴싸한 사진이 나왔다.
화합. 고등학교 들어와서 부모님과 함께 보낸 시간이 얼마나 있었을까?
함께 대화도 나누고 많은 시간을 보내야 하는 부모님과 우리 사이. 다른 일들에 밀려 서로 소통이 단절된거 같기도 하지만, 이번 소풍 덕분에 조금이라도 더 함께할 수 있었던거 같다.

모의고사와 기말고사가 다가오고있다.
걱정도 되고 나름 열심히 준비하고 있어서 그런지 스트레스도 받게 된다.
하지만 이번 소풍으로 공부에 대한 부담감을 잠시 잊을 수 있었고, 사진촬영이 전부 끝나고 반끼리 모여서 했던 작은장기자랑 덕분에 평소 가지고있던 스트레스도 풀었다.
또 당분간은 이런 시간을 가지기 힘들겠지만, 언젠가 오늘과 같은 시간이 오면 한번쯤 가족이나 친구들끼리 모여 서로 이야기하고 돌아다니는것도 꽤 좋을거같다.

사랑, 화합.
난 평소에 사진을 저장해 다니지 않는 사람이지만 이번에 찍은 서너장의 사진은 오랫동안 간직하고싶다.
2014년 6월 8일의 추억을 간직하고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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