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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11 박경란안녕하십니까. 3분 스피치 ‘동성애는 하면 안 된다’를 찬반주제로 가져온 박경란입니다.
최근에 인터넷 서핑 도중 동성애를 찬성하는 글이 나왔길래 읽어보았습니다. 저는 동성애에 대해 굉장히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있는 사람 중 한 명임으로 그것을 읽고 아무런 생각도 들지 않았지만, 댓글을 보고 충격에 빠졌습니다. 댓글 중 ‘동성애자들은 정신병원에 넣어야 한다.’, ‘동성애자들은 너무 징그럽다.’ 외에 더 심각한 악플이 많았습니다.
여러분 동성애는 의학적으로 성적 취향이 아니라 성적 지향입니다. ‘성적 지향’은 사전적 의미로 ‘이성, 동성, 양성 등에 느끼는 감정적 성적 끌림’을 말합니다. 물론 법성애(이성과 동성을 구분하지 않는 사랑), 무성애(누구에게도 성적 매력을 느끼지 않거나, 성생활에 관해 관심이 적거나 아예 없는 것)도 포함됩니다. 그리고 성적 지향은 절대 불변합니다. 허나, ‘성적 취향’은 말 그대로 그냥 취향일뿐입니다. 각종 체위, 몸매, 페르면, 향기부터 흔히 새디스트, 마조히스트 같은 일종의 판타지라고 볼 수 있습니다. 그리고 사람의 취향은 언제든지 바뀔 수 있습니다.
대부분 동성애를 반대하시는 분들이 ‘동성애는 AIDS를 유발시킨다.’라고 말씀하시는데 동성애자는 게이가 아닙니다. 동성애의 범주는 레즈비언도 포함되어있습니다. 그리고 인구대비 에이즈 감염률은 게이가 제일 많지만 레스비언은 이성애자들에 비해 거의 0프로에 가깝습니다. 에이즈의 근본적인 원인은 안전하지 않은 잠자리와 항문성교입니다. 그러나 항문성교는 게이들뿐만 아니라 이성애자들 사이에서도 충분히 행해지고 있습니다. 정말 에이즈를 막고 싶다면 동성애를 반대하는 게 아니라 안전한 잠자리를 주장해야 합니다.
주로 기독교인들이 동성애를 반대하는 근거로 ‘동성애는 역겨우니 돌로 쳐 죽여야한다.’의 뉘양스를 가지고 있는 구절들이 있습니다. 이 구절들은 모두 구약에 쓰인 내용인데, 그 근거가 모순적인 이유는 구약에서 ‘조개, 게, 새우를 먹는 것은 죄’, ‘한 밭에 두 가지 작물을 심는 것은 죄’, ‘돼지고기를 먹는 건 죄’, ‘한 옷에 두 가지 천을 사용하는 것은 죄’ 등 그 당시에는 타당했을지라도 현재는 본인들도 따르지 않은 구약들이 많습니다.
저는 이것들을 근거로 '동성애는 하면 안 된다'에 반대합니다. 동성애는 명백한 성적 지향입니다. 동성애는 절대 부자연스러운 것이 아닙니다. 동성애자들을 이성애자로 바꾸려고 하는 행동야말로 부자연스러운 행동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