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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9 최소리

  • 작성자최소리 이메일
  • 작성일2016-04-03 13:39
  • 조회125
  • 구분 사회

난 심리학에 관심이 많다. 그리고 지금까지 심리학은 당연히 인간에게만 적용되는 학문이라고 생각했다. 그러나 알파고와 이세돌 9단의 경기를 보고 난 뒤, 생각이 바뀌었다. 바둑은 거의 무한한 경우의 수를 갖는 경기인데, 그 만큼 인공지능의 높은 수준이 요구되는 종목이다. 알파고가 이세돌 9단을 이기는 것을 보면서 ‘과연 인공지능에도 심리학이 적용될까’를 고민해보게 되었고, 그 과정에서 알파고에 흥미가 생겨 이번 발표를 준비하게 되었다.

  현재 구글, 마이크로소프트 등 전 세계 IT 기업들의 기술을 기반으로 인공지능은 날이 갈수록 발전하고 있다. 이에 따라 전문가들의 ‘인공지능이 인간에게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인가, 부정적 영향을 미칠 것인가’ 에 대한 열띤 토론이 일고 있다. 나는 인공지능이 인간에게 부정적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생각한다.

  첫째, 인공지능의 학습, 성장속도는 인간을 위협할 정도로 빠르다.
    - 물리학자 스티븐 호킹이 과학기술 진보의 위험성에 대한 경고 메시지를 던졌다. 지난 1월 19일 호킹은 “AI는 결국 스스로를 인식하고 인간의 자리를 대체할 것”이라며 “생물학적 진화 속도보다 과학기술의 진보가 더 빠르게 진행되고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번 대국에서 알파고의 형세를 보는 판단력과 수를 읽는 직관력은 인간을 가볍게 능가했다. 인공지능이라 실수를 해도 당황하지 않고 최선의 다음 수를 찾았다.
  이식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 책임연구원은 “인공지능의 판단이 인간보다 뛰어나다는 믿음이 생기면, 인공지능이 제시한 답을 사람이 그대로 따르는 맹목적인 현상도 일어날 수 있다”고 말했다. 인공지능이 인간을 지배하는 것이나 마찬가지 상황이 벌어진다는 것이다.

  둘째, 인공지능은 인간의 일자리를 사라지게 하고, 사회 불균형을 높인다.
    - 지난 달 스위스에서 열린 다보스포럼에서는 AI의 발전에 따라 앞으로 5년간 선진국, 신흥시장 등 15개국에서 일자리 710만 개가 사라질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이에 반해 새로 생겨나는 직업은 210만 개에 불과하다. 인공지능은 이미 많은 분야에서 인간을 대체하고 있고, 그 속도는 더욱 빨라지고 있다. IBM의 인공지능 ‘셰프 왓슨’은 수많은 레시피를 검색해 사람들이 좋아할 만한 새 레시피를 만들어낸다. 일본 도쿄와 미국 등지에서는 왓슨의 레시피대로 조리해 내놓는 곳도 있다. 인공지능은 맛을 볼수 없지만, 논리로서 인간의 창의성과 감정이 필요한 영역에 진출한 것이다.
  또 영국에서는 최근 “영국 고속도로에 무인 트럭 시스템 도입을 위한 예산을 투입하겠다”고 밝혔다. 이 정책이 성공적으로 적용되면 물류 운송 시스템을 분초 단위까지 정교하게 계획해 효율을 높일 수 있다. 그러나 트럭 운전사들은 일자리를 잃고, 고속도로 휴게소의 매출은 크게 떨어진다. 결과적으로 대기업은 더 많은 이득을 보고, 트럭 운전사나 고속도로 휴게소 같은 개인 및 중소기업은 갈수록 힘들어질 것이다. 이는 사회적 불균형과 빈부 격차를 초래한다.

  이처럼 인공지능은 다양한 분야에서 쟁점이 되고 있다. 미국 라이스대 모셰 바르디 컴퓨터공학 교수는 “자동화 운전이 인간의 실수로 벌어지는 교통사고를 줄여 최소 90% 이상의 교통사고를 예방할 수 있다는 긍정적인 면도 있고, 운전 관련 직업의 10%가 사리질 수 있다는 부정적인 면도 있다. 인공지능은 양날의 검”이라고 말했다. 이처럼 인공지능은 수많은 담론을 담고 있으며 옳고 그름을 평가하기란 쉽지 않다. 그러나 인공지능의 판단이 인간보다 뛰어나다는 믿음이 생기면, 인공지능이 제시한 답을 사람이 그대로 따르는 맹목적인 현상이 일어날 수 있다. 생물학적 진화 속도보다 과학기술의 진보가 더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는 점을 무시해서는 안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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