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학년 2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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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02권예원

  • 작성자권예원 이메일
  • 작성일2014-06-08 22:51
  • 조회158
  • 구분 인문

1202권예원

제목 : 가족과 친구들, 우리 사랑의 날

'가족애날' 행사 덕분에 가족들과 나들이를 하게 되었다. 비록 아빠께서는 일 때문에 못오셨지만 엄마와 동생과 함께 나들이를 하는 게 오랜만이라 기분이 좋았다. 사실 시작부터 만연사 앞 주차장을 지나쳐 만연사 내부 주차장까지 가버린 탓에 트러블도 있었다. 어쨌든 우여곡절 끝에 올바른 장소에 잘 도착해서 우리 조원들을 만났다. 9시였는데도 불구하고 굉장히 뜨겁게 쨍쨍 내리쬐는 햇볕 탓에 정자에 가만히 있을까 싶기도 했지만 우선 여기까지 왔으니 가봐야겠단 생각에 걸음을 옮겼다. 처음에는 너무 더워 짜증도 났지만 친구들과 웃고 장난치는 새에 그런 기분은 싹 날아가고 웃음만 남았다. 물가를 따라 거닐었는데 물 비린내가 너무 많이 나서 좀 불쾌했지만 불행인지 다행인지 이내 그 냄새에 적응해버린 코 덕에 그냥 장난치며 길을 걸었다. 벌레를 보고 놀라 짐승이 울부짖는 소리를 방불케 하는 우렁찬 소리를 지르는 나연이에게 '나연아 널 보면 은색이 생각나' 같은 실없는 소리도 하면서 말이다. 아 참고로 은색은 김상우선생님께서 해주신 심리테스트에서 동물같이 생긴 사람을 뜻한다고 한다. 긴 물길을 따라 걷다 발견한 게 첫번째 사진의 커다란 바위였다. 사진찍을 장소를 고민하던 우리에게는 마치 바위가 우리를 위한 긴 자연이 만든 소파 쯤으로 보였고 너나할 것 없이 그 위에 털썩 앉아 포즈를 취했다. 셀카를 시도해봤지만 애들 얼굴이 다 나오질 않아 포기하고 은수에게 부탁해서 사진을 찍었다. 그래서 자연스럽게 우리 사진에는 함께 휴식을 취하고 단합된 우리들의 우정이 나타난 것 같다. 
<왼쪽부터 남우연 김나연 김윤원 나>
그렇게 사진을 찍고 또 걸어 공원같이 보이는 곳에 도착했다. 수안이와 휘선이, 채원이, 성민이가 우리를 반겨주었다. 거기서 잠시 쉬고, 또 사진찍을 곳을 물색했다. 신나서 낸 아무것도 없는 자전거 보관소에서 투명 자전거를 타는 시늉을 하며 자연을 사랑하는 우리의 단합된 우정을 보여주자는 아이디어나 윗몸일으키기 하는 기구에 누워서 우리의 우정을 표현하자는 아이디어는 친구들의 외면 속에 저 멀리로 날아갔지만 뭐 재미있었으니 크게 유감스럽진 않다. 그렇게 놀다 맨 아래의 정자로 돌아가 맛있게 음식을 먹고 우리는 다시 만연사로 올라가 종례를 했다. 그 올라가는 길이 참 예뻤다. 그리고 야속하게도 9시의 태양보다 12시의 태양이 덜뜨거웠다... 차라리 처음에 쉬어버릴걸 싶기도 했지만 뭐 즐거웠으니 됐다. 마지막으로 정자에서 우리 조 가족사진을 찍고 헤어졌다. 어깨동무를 통해 대동단결한 모습을 나타내고자 했다. 집에 오는 길에 들어보니 엄마도 친구들 엄마들과 많은 이야기를 나눴다고 하셨다. 기분이 좋았다! 물론 놀 사람도 없이 혼자 있었다며 괜히 왔다고 투덜대는 동생에게는 좀 미안하기도 했다. 나중에 다른데에 가서 즐겁게 놀아줘야지. 이번 나들이로 친구들, 반 아이들과의 우정도 더 쌓고, 가족들과 좋은 추억도 만든 것 같아 참 좋았다.
<왼쪽부터 우연이 어머니 우연이 윤원이 나연이 나 남동생 우리 엄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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