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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09 김지수안녕하세요. 저는 현재 자율형 사립고(이하 자사고) 송원고등학교에 재학 중인 1학년 김지수입니다. 제 소개에서 자사고 송원고를 강조한 이유는 이번 3분 스피치 주제에 관련이 있기 때문입니다. 제가 발표할 3분 스피치 주제는 ‘자사고 폐지가 옳은 것인가?’입니다. 저는 자사고가 폐지되어서는 안 된다는 입장입니다. 그리고 자사고를 폐지해야 된다는 시민단체의 의견에도 반대하는 입장이기도 합니다. 이어서 이유를 말씀드리겠습니다.
첫째, 자사고는 일반고와 다릅니다. 자사고는 학교의 자율성을 더 확대, 발전시킨 것으로 교과과정 등을 확대했다는 점이 일반고와 다른 점입니다. 자사고를 폐지하라는 주장을 하는 시민단체가 있습니다. 하지만 자사고는 교육부 장관과 협의해 교육감이 결정을 하고 지정합니다. 그만큼 자사고 지정은 신중하게 내려지는 결정입니다. 이렇게 내려진 결정은 다른 학교가 틀렸다는 의미가 아니라 다르다는 의미를 내포하고 있습니다. 다른 만큼 자사고의 실적은 일반고보다 훨씬 뛰어납니다. 실적만 따지고 보자면 학교끼리 서열이 세워질 수밖에 없는 것인데 다른 학교를 차별하고 서열화한다는 이유만으로 자사고 폐지를 주장하는 시민단체는 옳지 못하다고 생각합니다.
둘째, 학생 모두에게는 선택의 자유가 있습니다. 자사고를 갈 수 있을만한 성적을 가진 학생들을 대상으로 ‘자사고를 갈 것이냐, 일반고를 갈 것이냐’는 학생들이 선택합니다. 학생들이 선택해서 다니는 자사고인데 그 선택을 시민단체의 어른들이 차단하려는 것은 잘못되었다고 생각합니다. 게다가 시민단체는 자사고 학생의 학부모가 아닌 아무 관련 없는 어른들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그런 시민단체는 자사고의 장점은 생각도 안하고 단지 학교의 서열화는 잘못됐다는 주장을 하고 있습니다. 자신들이 자사고 학생의 학부모가 되어보고 자사고의 장점을 조금이라도 생각한다면 그런 주장을 안 할텐데 말이죠. 자사고를 믿는 학생들의 선택을 조금이라도 존중하겠다면 자사고 폐지는 해서는 안된다고 주장하고 싶습니다.
이러한 이유들 때문에 자사고 폐지는 잘못되었다고 생각합니다. 광주에서는 보문고등학교에 이어 숭덕고등학교까지 자사고가 폐지되었습니다. 이제 광주에 남은 마지막 자사고인 송원고등학교만큼은 자사고를 유지했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이상 끝까지 제 발표를 경청해 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