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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32 주정빈안녕하십니까? 저는 1학년1반 주정빈 입니다. 제가 발표할 3분 스피치의 주제는 현재 우리나라 교육제도의 대안으로 많이 언급되고 있는 핀란드 교육체제의 우수성과 우리나라 교육의 문제점에 관한 내용입니다. 여러분, 우리나라가 경제협력개발기구 OECD에서 주관한 국제학력평가에서 1위의 핀란드를 이어 2위를 차지한 사실을 알고 계신가요? 세계에서 2등이라는, 자랑스러운 결과는 우리나라 교육열의 성과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핀란드와 대한민국, 이 두 나라는 세계에서 순위를 나란히 하고 있는 국가이지만 두 국가 학생들의 삶은 확연한 차이를 보입니다. 핀란드 고등학생의 등하교시간을 보면, 평균 아침 8시 경에 등교, 오후 3 ~ 4시에 모두 하교합니다. 시간대비 효율성 우리나라 535분, 핀란드 262분으로 굉장한 차이를 보이고 있습니다. 어째서 이런 결과가 나온 걸까요? 핀란드는 어느 정당이 집권하건 교육 및 사회체제 전반에 대한 진단과 모니터링을 토대로 10년 주기의 교육개혁을 지난 40년간 지속해 왔습니다. 이렇게 안정적인 교육체제 속에서 핀란드 학생들은 방과 후 시간이 매우 넉넉한 학교생활을 하고 여유로운 삶을 살고 있으면서도 교육의 질은 세계 1등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공부는 하고 싶을 때 하는 것이고, 즐거워서 하는 것이라고 생각하는 핀란드인의 자세가 교육의 질 세계 1위라는 점을, 효율성 좋은 교육을 만들어 낸 것이 아닐까요? 교대교수가 꿈인 저에게는 우리나라 교육체제의 어두운 면이 보였고 그 점에 대한 안타까운 생각이 컸습니다. 저는 우리나라의 교육을 비판하고자 하는 것이 아닙니다. 우리나라가 지금 세계 선진국으로 성장할 수 있었던 배경은 전쟁 중에도 학교에서는 계속 수업을 진행하던 학구열 높은 교육정신 덕분이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효율성이 한참 떨어지는 교육시간과 시험을 보고 나면 남는 게 없는 정보주입식 교육, 여가시간이 없어 학생들의 삶의 질이 낮은 우리나라가 핀란드 교육제도의 우수성을 알고 현재 대한민국 교육에 알맞게 반영시키면 좋겠다고 생각합니다. 아이들에게 경쟁이라는 제목은 지워주고, 경쟁을 하지 않으면 공부를 하지 않는다는 편견은 버려야 합니다. 공부도 충분히 학생들이 즐기면서 하는 놀이가 될 수 있습니다. 정보를 얻고 지식을 쌓아가기만 한다면 여유로운 공부도 그만한 가치가 있는 것이 아닐까요? 더 이상 기계적인 공부 방식을 멈추어 우리나라의 고등학생들이 '청소년 자살률 원인 1위가 학업스트레스' 라는 통계를 만들지 않게 해야 합니다. 학교를 못 가게 되어 안타깝고 친구들과 조금이라도 더 함께 있고 싶고, 선생님들께 새로운 정보를 알아가고 싶어 하는, 이런 학습에 대한 자발적인 욕망이 있어야 대한민국 학생들은 스트레스 없이 효율성 높은 공부를 하게 될 것입니다. 어떻게 공부가 수능을 보기 위한 것입니까? 어째서 공부가 살기위해 하는 것이 되어 버린 걸까요? 왜 수능을 위해 한 공부가 대학에서는 유용하지 않은 걸까요? 대학은, 우리나라는, 세계는, 높은 사고력 있고 바른 인성과 인품을 갖춘 학생을 원하고 있습니다. 절대 더 많은 정보를 암기하고 있는, 시험에서 높은 점수를 받는 학생을 원하는 것이 아닙니다. 다만 학생의 사고력을 판단할 길이 없어 수능이라는 시험으로 학생의 인성과 인품을 결정짓고 있는 안타까운 일이 나타나고 있을 뿐입니다. 좋은 내신과 수능 성적을 위해 경쟁하는 곳이 아니라 삶의 교양과 자세를 배우고 가르침을 받고 지식을 얻는 곳. 그런 곳이 학교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이상 제 발표를 경청해 주셔서 감사합니다.